오크트리캐피털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가 워런 버핏식 투자는 오늘날 주식 시장에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설명한 글을 얼마 전에 썼다.
읽지 않았다면 아래의 주소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diketakastocks.tistory.com/6
최근에 '투자 구루'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같은 맥락에서 가치주와 성장주의 구분이 의미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더 구체적으로 '혁신하는 기업'과 '혁신하지 않는 기업'으로 나뉘게 된다고 밝혔다. 이제는 더 이상 옛날 방식의 투자기법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설명과 함께 혁신하는 기업은 '주가수익비율(PER)'도 높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현시점에서 배터리 기업 등을 높이 평가했고 이러한 것은 현재 주식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과 함께 2차 전지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계속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이는 앞으로 일어날 변화들을 미리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전기차들을 도로에서 보게 되는 등 현재와 완전히 다른 미래를 맞이 할 것이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요소에 신경을 많이 쓰기 시작하면서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기업인 토탈과 함께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을 발표했고 SK 하이닉스는 친환경 사업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특수 채권을 발행한고 밝혔다. 최근에도 현대차와 애플의 전기차 협업에 관한 가능성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미래에는 현재와 다른 교통수단을 맞이할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 및 판매 업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항공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1월 15일 조선경제 신문에 의하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 UAM 기업)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UAM 사업이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는 소형 비행기로 복잡한 도심 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이다. 쉽게 설명하지면 반드론, 반비행기 같은 것을 개발 중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 법인 등록을 마친 뒤, 실리콘밸리와 LA, 워싱턴 DC 에 사무실을 준비하는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은 시장 규모가 2040년에는 1조 5000억 달러 (약 180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대차가 개발 중인 기체가 이 시장에서 압도적이다. 물론 구글, 아마존도 드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이 추진 중인 드론은 몇 kg에 해당하는 물건을 싣는 수준인 반면에 현대차가 개발 중인 것은 250kg 정도에 해당하는 것을 실어 나를 것이라고 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 (내연기관 + 배터리)로 시속 290km 비행을 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시장에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 적자를 감수하고 여기에 투자를 지속할 기업은 거의 없으며 현재 소형 비행체 (VTOL)를 개발 중인 업체들도 대부분 스타트업이며 현대차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즉, 이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한국은 물류에 효용성이 크고, 미국은 국토가 넓어 여객 수요가 풍부하다는 판단 하에 한국에서는 물류 배송, 미국에서는 여객에 집중한고 밝혔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사장은 한국에서는 2026년부터 물류 현장에 도심 항공기를 투입하고 2028년부터 미국 주요 도시에 여객용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상용화하고자 한다.
현시점에서는 에어 모빌리티 사업이 상상이 되지 않지만 6-8년에 이 모든 것이 상용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앞으로 미래를 기대되게 한다. 어쩌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말한 혁신이 이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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