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리권이란?
몇 년 사용하지 않았지만, 부품 교체가 가능하지 않거나 부품 교체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서 새로운 제품을 사야 하는 경우를 종종 맞이한다.
또는 사설 수리 센터에서 중고, 호환 부품으로 수리할 수 있더라도 제조사의 품질 보증이 거부될 염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제품을 반강제로 사게 된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수리권 (Right to repair), 즉 수리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 시행되었다.
유럽에서 시행되는 수리권은 크게 2가지 조처를 했다.
1. 제조사들은 앞으로 10년간 부품이 단종되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를 진다고 명시하며 부품의 단종을 막았다.
2. 10년간 수리 매뉴얼(설명서)도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하며 수리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었다.
[조선일보] '수리권' 인정한 유럽... "전자제품 안고쳐주면 불법"
2. 애플 같은 대형 업체가 입을 타격
애플 같은 경우 제품 사후 관리는 악명이 높고 제품을 수리하는 데 필요한 부품과 설명서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 수리가 아닌 대체품 교체만 허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유럽에서만 인정되고 있는 수리권이 미국에서도 인정되고 보편화가 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부품을 고쳐서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신제품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수리 매뉴얼(설명서)도 의무적으로 공개를 하면 일부 기술이 유출되고 오히려 가짜 제품이 더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3. 위기가 기회
수리권으로 인해 기업에 타격이 있을 수는 있어도 좋게 적용될 수도 있다.
수리권이 유럽에서 받아진 가장 큰 이유는 환경 보호가 된다는 점이다.
수리권을 따라 부품 단종을 막고 매뉴얼도 공개를 한다면 “친환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아 기업의 이미지도 높아질 것이다.
또한 애플 같은 경우 팬덤이 매우 강하다.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된 경우 줄을 서서 기다리고 대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굳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고장 나지 않더라도 신제품으로 옮기는 팬덤이 많다는 것이다.
팬덤까지는 아니더라도 애플을 좋아하는 인구는 수리권으로 인해 더 쉽게 수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싼 값을 내고도 오래 쓸리라 생각하며 애플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예상 시나리오이며 수리권에 대해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어떠한 반응과 조치를 할지 주목해 볼 만하다.
[미국 주식]
[경제 포스트 더 보기]
'경제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AI 반도체 부족 현상 해결 (10) | 2021.06.13 |
---|---|
옐런의 금리인상 용인하는 듯한 발언 (4) | 2021.06.09 |
나트륨 원자로 /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원전 결의 (2) | 2021.06.04 |
그린워싱 / 친환경 기업이 대세? (0) | 2021.06.03 |
제2 테슬라 도전 / 전기차 스타트업 스팩 상장 (2) | 2021.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