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망 (feat. 디지털 시대의 금)

# 비트코인 (BTC) 무엇인가?

비트코인에 대해 자세히는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또는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우리가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영역이고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비트코인의 최초 발행은 2009년 1월로 알려져 있으며 개발자는 나카모토 사토시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가명으로 누구인지는 아직도 밝혀진 바가 없다. 

비트코인은 발행 및 유통을 관리하는 중앙권력이나 중간상인 없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이 주체적으로 화폐를 발행하고 이체 내용을 공동으로 관리한다. 이 모든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데 이는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 비트코인의 특징 

- 수많은 암호화폐가 있지만 비트코인 (BTC)의 유통 시가총액과 코인의 가치가 가장 크다. 

- 비트코인의 총량이 2,100만 개에 도달하면 신규 발행이 종료된다. 이 말인즉슨, 비트코인의 양은 한정적이고 희소성 때문에 가치는 상승할 것이다. 

- 최근 테슬라는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 캐나다 증권당국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

- 마이애미시 직원들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 비트코인의 전망

비트코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는 불법 금융거래에 이용되는 투기성 상품이라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알면 알수록 4차 산업 기술이 금융 분야에 가져온 하나의 터닝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들 비트코인은 실물 가치가 없어서 적절한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서는 수많은 것들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예로, 인터넷이다. 과연 인터넷에 기록되고 저장되는 정보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러한 것들은 우리 눈에 볼 수 없는 디지털 세계의 영역인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인터넷에 정보를 저장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품거나 불신을 하지 않다. 그 이유인즉슨, 우리 모두 다 이러한 기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비록 비트코인이 실물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러한 기술에 익숙해진다면 서서히 거부감도 줄어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한글"이라고 비유하고 싶다. 세종대왕이 처음으로 한글을 창제했을 때 기득권 세력들은 크게 반대를 했다. 오히려 기득권 세력들은 어렵고 배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한자를 고집했다. 그 이유인즉슨, 기득권 세력의 위치가 무너지지 않기 원했기 때문이다. 만약 기득권의 반대로 한글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는 아마도 한글의 어마어마한 장점을 누리지 못하고 여전히 일부 기득권만 어려운 한자를 쓰고 있을 것이다. 

다시 비트코인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어마어마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설명을 하자면 거래되는 모든 새로운 정보들이 블록 (Block)으로 저장되어 기존 정보들과 합쳐져서 큰 체인 (Chain)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들이 이전 정보들과 함께 이어져서 체인을 만듦으로 어떠한 정보를 확인할 때 그 체인 (Chain)을 거슬러 올라가 저장되었던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이러한 원리 때문에 굳이 중간상인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에서 정보가 맞다는 것을 승인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이 말은 즉슨, 중간 상인 역할이 없기에 거래 처리가 빠르고 중간 수수료와 같은 것을 굳이 지불할 필요가 없어지는 매우 효율적인 구조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체들을 비트코인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물론 그들만의 타당한 이유도 있겠지만 비트코인이 상용화가 된다면 중간 역할을 하는 은행의 역할이 없어지기에 이러한 것을 막고자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비트코인을 비관적으로 본다고 생각을 한다. 한글이 모두가 글을 이해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준 것처럼 비트코인은 금융권에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던 개개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 없이 투기성으로 하는 것을 절대로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체에서 그리고 있는 비트코인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보다 직접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금융권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