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미국 주식

미국 상업 은행과 투자 은행의 차이점 (feat. 뱅크오브아메리카 & 골드만삭스)

디케이 2021. 1. 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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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미국의 은행은 크게 상업 은행과 투자 은행으로 나뉜다. 

 

상업은행 (예: 뱅크오브아메리카)

개인이나 기업을 상대로 예금을 받고 개인과 기업에게 단기대출을 제공함으로써 대출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이다. 

상업은행의 주요 수입원은 예금과 대출이자의 차이에서 오는 예대마진이다. 따라서 금리가 높을 때는 좋지만 금리가 낮을 때는 예대마진이 줄어서 이익이 감소한다. 

 

 

투자은행 (예: 골드만삭스)

장기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투자자에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증권 + 자산운용의 성향을 띤다. 

투자은행은 트레이딩 부분과 자산 운용 부분에서 이윤을 남기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활발할 때 이익이 증가한다. 

 

 


 

그렇다면 원래부터 미국은 은행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으로 구분되었을까? 

 

 

이 모든 것의 시작은 1929년의 대공항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대공항 때 주가가 크게 폭락을 하며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시기였다. 

그 당시 대공항이 일어난 원인 중 하나가 상업은행이 고객의 자산으로 무분별한 투자한 것으로 분석을 했다. 

따라서 1933년 미국에서 은행 개혁과 투기 규제를 목적으로 "글라스 스티걸법"을 제정을 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업무가 엄격하게 분리되었다. 그 이후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라더스는 투자은행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상업은행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다가 1999년에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구분하던 규제가 폐지되면서 다시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2008년에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최근에 은행 내에 투자와 상업은행을 분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의 장단점이 서로 다른 만큼 오늘날에 실적에서도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는 골드만삭스 (Goldman Sachs)는 2020년 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2배나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한 반면 상업은행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 (Bank of America) 는 2020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하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상반된 결과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같은 경우 자산운용, 트레이딩 부문에서 상당 수익이 발생했고 많은 IPO를 이루어낸 것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의 저금리로 인해 예대마진의 감소와 대손충당금이 쌓인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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