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의 빠른 전파력과 장기화로 인해 전 세계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또한 이러한 어려움에서 쉽게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2020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고용·소비시장 또한 위태로운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바이든 경제팀은 가장 다사다난한 시점에서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이드노믹스의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 살펴보자.
1. 역대급 돈 풀기
우선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크게 움직이는 정부가 되겠다"라고 1호 입장문에서 밝히며 "부채 걱정보단 부양이 먼저"라는 의사 표현을 했다. 이 말은 즉슨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많은 돈을 쓴다는 것이다.
이러한 '큰 정부' 지향하는 모습은 전통적으로 미국 민주당에서 많이 보였다. 특히 1월 14일에 발표한 약 1조 9000억 달러 (약 2조 원) 규모의 코로나 경기부양책을 공개한 만큼 이번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그렇게 할 전망이다. 바이든 경제팀은 역대급 돈 풀기를 예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돈을 어디서 구할 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낮췄던 부유층과 기업의 세금을 다시 올리다고 밝혀온 만큼 부유층 증세에 관한 부분을 지켜볼만하다.
2. 빅테크·금융 규제 강화
바이든 경제팀에 임명된 사람들로만 보아도 빅 테크의 강한 규제를 주장해 온 인물들이 많다. 특히 소비자금융 보호국장인 초프라는 페이스북 등 빅 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을 소송을 주도한 전력이 있다. 따라서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는 만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의 기업들을 지켜볼만하다.
관심을 가질만한 또 한 가지는 증권거래위원장이 되는 게리 겐슬러의 주요 경력이다. 그는 MIT 경영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을 연구했다. 특히 그는 '신기술에는 이에 걸맞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밝혀온 만큼 최근에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의 자산운용사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바이드 행정부에서는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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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경제팀
- 재닛 옐런 (재무장관)
- 주요 경력) 연방준비제도 의장 (버락 오바마 임명), 빌 클린턴 대통령 경제 자문위원장
- 월리 아데예모 (재무차관)
- 주요 경력)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오바마재단 회장
- 마틴 월시 (노동장관)
- 주요 경력) 보스턴 시장, 북미노동조합 지역위원장
-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장)
- 주요 경력)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블랙록 지속가능 투자 글로벌 책임자
-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
- 주요 경력) 상품선물거래위원장, 재무부 금융 담당 국장, MIT 경영대학원 교수 (블록체인 및 암호 화폐 연구)
- 로히트 초프라 (소비자금융보호국장)
- 주요 경력) 연방거래위원, 소비자금융보호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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