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은 9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람이 수개월 걸려 하던 반도체 칩 설계 작업을 단 6시간에 끝냈다”고 밝혔다. 특히 구글은 이번에 차세대 AI 칩인 TPU(텐서프로세싱유닛) 버전 4의 설계 작업 일부를 AI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AI가 설계에 성공한 TPU는 AI의 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심층 신경망 학습)에 쓰이는 반도체 칩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대표는 지난달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I/O 2021’에서 전작인 TPU 버전 3보다 2배 이상 빠른 TPU 버전 4를 공개했다. AI를 이용한 설계 기술이 보급되면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