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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 주가 급락: 트럼프 행정부의 EV 정책 변화 우려

디케이 2024. 11. 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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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 주가 급락: 트럼프 행정부의 EV 정책 변화 우려

 

 

테슬라(Tesla) 주가가 2024년 11월 15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된 이유는 새롭게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EV)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중요한 유인이었던 EV 세액 공제(EV tax credit)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테슬라 주가 차트 (일봉)

EV 세액 공제 폐지 가능성

현재 논의 중인 정책 변화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제공되는 최대 $7,500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수위가 이 공제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테슬라를 포함한 EV 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과거 EV 세액 공제 폐지가 테슬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세액 공제가 사라질 경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는 테슬라의 판매와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슬라 주가 동향

11월 14일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7% 하락한 $311.18로 마감되었다. 이는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했던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전날 테슬라 주가는 $251.44였다.
  • 11월 11일: 당선 이후 4거래일 동안 39.2% 상승하며 $350에 도달했다.
  • 11월 12~14일: 이후 조정이 시작되어 각각 6.2%, 0.5%, 5.7%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단순히 정책 변화 우려뿐 아니라 급등세 이후의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심화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EV 시장 전반의 충격

테슬라만 하락한 것이 아니라, EV 업계 전반이 영향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리비안(Rivian) 주가는 같은 날 14.3% 급락했다. 한편, 이날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약세가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쟁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이번 정책 변화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한다.

  • 테슬라의 정책 대응: 테슬라는 트럼프 인수위에 EV 세액 공제 폐지를 지지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 스케일과 수익성: Wedbush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규모와 수익성 있는 EV 제조 경험이 EV 보조금 없는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한다.

향후 전망

테슬라 주가의 이번 하락은 EV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슬라는 보조금 없는 시장에서도 자체적인 경쟁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소비자 수요 변화와 경쟁사에 대한 타격을 주목하면서, 테슬라의 중장기적인 전략과 시장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정책 변화 우려와 단기 차익 실현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기업 자체의 경쟁력과 시장 내 입지를 감안할 때 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EV 업계의 정책 변화가 전반적인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테슬라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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