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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유 관련주, 석유 관련주 주가 전망

디케이 2024. 11.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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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와 석유 산업의 향방: 단기적 긍정과 장기적 우려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승리가 발표된 직후, 석유 관련 주식들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수요일, 석유 관련 주식들이 상승하며 S&P 500 지수도 새롭게 최고치에 도달했다. S&P 500 에너지 지수는 3.5% 상승했고, 특히 Baker Hughes와 Halliburton 같은 주요 석유 서비스 기업들은 각각 11%와 7%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당선 소식은 에너지와 금융 섹터에 초기 낙관론을 불러일으켰고, 투자자들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BKR 주가 차트 (일봉)

 

트럼프의 승리가 불러온 낙관적 반응의 배경에는 그가 캠페인 중 강조했던 "drill, baby, drill"이라는 구호가 있었다. 트럼프는 석유 산업의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연방 토지에서의 석유 및 가스 임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공약은 생산 확대와 규제 완화를 기대하게 만들었으며, UBS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는 수요일의 에너지 섹터 랠리를 촉발시킨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낙관론은 곧 우려로 이어졌다. 석유 관련 주식들은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장기적으로 석유 산업에 미칠 수 있는 복잡한 영향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증대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이 장기적으로는 원유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가 하락은 석유 관련 주식에 압박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생산 증대 정책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Citi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대통령직이 유가에 약간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방향이 유가 상승보다 안정 혹은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Citi는 2025년까지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전망하며, 이는 무역 관세, OPEC+의 잠재적 공급 증가, 그리고 바이든 시대의 로열티 인상 철회와 같은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승리와 공화당 압승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석유 산업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으나, 과잉 공급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승리가 석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분명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와 장기 사이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초기의 규제 완화로 인해 석유 산업은 단기적 반등을 경험할 수 있으나, 유가 하락이라는 위험 요소도 공존하고 있다. 트럼프의 승리로 인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탄 석유 산업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는, 앞으로의 정책 실행과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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